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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아·태 지역 PEF 연환산내부수익률(IRR)은 10.6%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APAC) IRR 5.1%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투자 기간을 5년, 10년, 20년 장기로 확대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다. PEF는 IRR 기준 5년 12.5%, 10년 10.5%, 20년 10.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MSCI APAC가 각각 8.6%, 4.5%, 5.0%를 기록한 것 대비 항상 우위에 선 수익률이다. 아시아 지역이 해당 기간에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대재앙'을 두 번이나 겪었음에도 꾸준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고수익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 PEF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590억달러(약 170조원) 규모 투자에 나섰다. 아·태 지역 수익률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주력으로 삼던 글로벌 PEF 역시 아·태 지역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글로벌 PEF의 아·태 지역 투자 비중은 10년 전 9%에서 지난해 23%로 14%포인트나 급증했다. 최원표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인크 파트너는 "투자자가 아·태 지역 거시경제 여건 향상에 대한 확신이 커진 데다 기업 오너들도 과거 거부감을 떨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해 PEF와 파트너십을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락앤락, 카버코리아 등 중견기업들이 PEF에 기업을 매각하며 수천억 원의 막대한 이익을 거머쥐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PEF는 기업 오너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아·태 지역에서 대형 딜이 늘어남에 따라 PEF는 기관투자가로부터 받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기회가 늘고 있다. 지난해 본계약이 이뤄진 일본 도시바반도체는 거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