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적임대주택에 맞춘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를 마련한다. LH는 분양아파트도 '래미안' '자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신규 브랜드를 하반기에 론칭할 계획이다. 분양시장과 임대시장에 각각 맞춘 브랜드를 내놔 이미지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0일 LH에 따르면 '공적임대주택 브랜드 네이밍 및 BI 구축 용역'을 곧 입찰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 새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새 이름을 짓는 수준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품질·디자인 향상은 물론 거주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LH 임대주택은 지난해 100만가구 공급을 돌파했다. 하지만 LH 임대아파트가 '열악한 주거지'라는 사회적 인식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였다. LH는 이와 별도로 분양주택의 새 브랜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최근 '공공분양주택 브랜드 전략 수립' 용역이 발주됐다. 입주자 수요를 반영해 기존 브랜드와는 차별된 브랜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H가 개발 중인 신규 브랜드는 2004년까지 사용한 '주공그린빌'을 시작으로, '뜨란채' '휴먼시아' '천년나무'에 이어 다섯 번째다. 특히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 브랜드를 나눠 론칭하는 것은 '뜨란채'와 'LH 심벌마크'를 나눠
LH 관계자는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임대아파트 이미지를 높이고 분양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급 미션은 LH에 새롭게 도약할 기회라는 내부적 판단에 따라 LH 분양주택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