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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배동현 대표 |
배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 열린 제59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포장지나 기계설비 등 제품 품질을 높이려고 하다보니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춘 자사 계열사와 손잡을 수 밖에 없었다"면서 "수직계열화된 구조로 내부거래가 이뤄지다보니 외부에서는 내부거래 비율이 높다고 지적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과 6개 계열사(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퍼시픽패키지·퍼시픽글라스·에스트라·코스비전)가 내부거래를 통해 부당지원을 해왔는지 조사 중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사업 관련 총 매입액 중 계열사간 내부 거래 비중은 75%에 달한다. 퍼시픽글라스는 화장품 용기를, 퍼시픽패키지는 인쇄업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배 대표는 최근 독립성 결여로 지적은 받은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해당 사외이사는 환경, 공기질 전문가로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를 지을 때 인테리어나 건물 배치, 환경 쾌적하게 하는 것 등을 자문했다"며 "사옥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관성있게 실무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를 모실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기되는 신본사 '새집 증후군' 논란에 대해서는 "처음 새 건물에 이사하다보면 그런 경우가 있지 않느냐"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지난해 11월 청계천로 시그니처 타워에서 용산 신본사로 옮긴 직원들 중 일부가 페인트 냄새와 각종 먼지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이주 계획이 지연된 바 있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은 올 한해 글로벌 사업 확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배 대표 "중국, 아세안, 미국 중심으로 사업하고 있고 중동, 아시아, 호주, 필리핀, 러시아 등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미국, 유럽 등 기존 시장을 더 확장하고, 호주를 비롯한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제59기 정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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