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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5500원(1.20%) 하락한 45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주가가 22.1% 올랐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가 1.1%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상승세다. 시가총액 또한 지난해 말 24조5472억원에서 이날 29조9727억원으로 4조5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지난 5일에는 포스코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6위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가파른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각각 3410억원, 1770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목한 배경으로는 지난해 실적 개선과 최근 위탁생산 계약 체결 등이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6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3공장이 준공 3개월 만에 첫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따 내며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신영증권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업종 재평가와 내년 3공장 가동 등을 이유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엄여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피200에 편입된 뒤 바이오시밀러 업종이 시장에서 부각됐던 것처럼 셀트리온의 코스피200 편입 이후 바이오시밀러 업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 가동률 100%가 예상되는 2022년 순이익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고 적정 주가순이익비율(PER) 7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증권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38만원을 제시했다. 증권업계에서 현 주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