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총자산이 20년 만에 10배, 보험사들이 거둬들인 연간 보험료는 3배 늘었다. 2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업계 총자산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1095조원으로 1997년 111조원에 비해 9.8배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157조원으로 아직 집계가 안된 11~12월 실적까지 합하면 총 2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역시 1997년 65조 대비 3.1배 많은 금액이다.
특히 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이 기간 생명보험 총자산은 8.6배, 손해보험은 14.3배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생명보험이 2.4배로 늘어나는 사이 손해보험은 5.2배로 성장했다. 그 결과 전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에서 손해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7년 24.6%에서 2016년 41.1%로 16.5%포인트 급등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보험업계의 수입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인 보험침투도는 생명보험이 같은 기간에 9%에서 7%로 줄어든 반면 손해보험은 3%에서 5%로 확대됐다. 보험·증권·은행 등 금융권 총자산에서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4%에서 2016년 25%로 11%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보험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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