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텍이 2016년에 달성한 최대 실적을 지난해 또 한 번 경신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오르비텍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36억3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5억1600만원, 당기순이익은 25억9100만원을 기록해 각각 13.8%, 30.0% 늘었다.
오르비텍 관계자는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 역시 원자력사업과 항공사업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특히 항공사업의 경우 보잉에 항공기 동체를 공급하는 스피릿사의 공식 인증을 받아 직접 수출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매출 품목 다변화 전략으로 신규 수주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원자력사업부의 매출도 증가 추세다. 오르비텍은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방호업무를 담당하는 방사선 안전관리와 방사성 폐기물 처리, 제염, 규제해제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매년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연간 20억~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알짜 사업부다. 최근 정책변화와 관련해 해외 원전수출 및 해체시장에서의 수혜가 기대되
이 관계자는 "항공사업의 경우 지난해에만 스피릿과 약 1200억원 가량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보잉,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 업체들의 외주 생산 추세가 지속 확대됨에 따라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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