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게임빌에 대해 올해 준비한 게임 출시 스케줄은 긍정적이라며 흥행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8만3000원으로 올렸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게임빌의 올해 출시작은 장르의 다양성, 자체개발 게임 수의 증가, 분기별 고른 출시 계획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결국 RPG(역할수행게임)장르의 신작 흥행 여부에 사업전략 성공이 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략RPG, 액션RPG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0.1%, 54.2% 씩 떨어지면서 부진했지만, 스포츠 장르는 'MLB퍼펙트이닝18'이 2분기 출시돼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올해는 총 4종의 스포츠 게임을 내놓으면서 장르 비중은 20% 이상으로 상승, 매출 안정성이 커질 전망이다.
신작 중에서는 '로열블러드 글로벌'을 포함해 총 4개의 자체 개발 게임이 포함돼 수익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고, 분기별로 평균 2~3개의 신작들이 고르게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3월 출시 예정인 전략RPG '빛의 계승자'가 현재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전예약자수와 긍정적인 CBT(베타서비스) 결과보다는 실질적인 흥행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컴투스의 지분가치가 게임빌의 시가총액보다 커져 시장에서
그는 "컴투스는 신작 출시 효과만 반영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7.9% 성장한 1361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컴투스 지분가치를 포함한 게임빌의 기업가치는 546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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