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용지 참가의향서 접수 결과 공급대상 용지 21건에 총 394개 업체가 참여 의사를 나타내 평균경쟁률은 19대1을 기록했다. 벤처·스타트업 및 유망 강소기업 대상 지식산업센터 설립 용지 최고경쟁률은 91대1에 달했다. 지난달 진행된 과천정보지식타운 내 26개 지식기반산업 용지에도 총 63개 업체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식산업센터 시장은 주택 시장과는 달리 중견건설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금강주택은 오는 3월 동탄테크노밸리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금강펜테리움 IX타워'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 내 연면적 28만여 ㎡에 최고 38층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2008년 성남 금강펜테리움IT타워를 시작으로 당산동 펜테리움IT타워(2009년), 안양 금강펜테리움IT타워(2011년), 동탄 금강펜테리움IT타워(2017년) 등을 진행했다. 대보건설은 '하우스디'라는 자사 브랜드를 통해 서울 성수동이나 가산동, 경기 하남시 등에서 지식산업센터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에이스건설은 경기 수원·군포시 등에서 분양 중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지식산업센터 시장으로 진입하는 건설사들도 생겨나고 있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뉴브'를 론칭하고 광교신도시에서 첫 지식산업센터 공급에 나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올해는 하남미사지구에서 두 번째 지식산업센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도 올해 성남 고등지구에서 첫 지식산업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