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피는 영등포 분양

영등포가 대규모 재건축과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으로 날개를 달았다.
영등포는 1,5,9호선 지하철이 지나가고 올림픽대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이 지나가 교통환경이 좋고, 타임스퀘어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는 서울 서부권의 원도심이다.
그러나 오래된 건물이 많아 낙후지역으로 꼽혔던 노후화 아파트가 비율이 높아 낙후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에서 영등포를 서울 3대 도심축으로 정했고,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로 영등포뉴타운, 신길뉴타운 등을 비롯한 신규 대단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게 되면서 영등포는 낙후지 이미지를 벗고 변신중이다. 서울시 클린업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영등포구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수는 영등포가 69건으로 서울시 25개구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서초구가 58건, 성북구가 52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영등포에선 상반기에만 2곳의 재건축, 2곳의 재개발 사업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달 28일에는 대림산업이 대림3구역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가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이 중 626가구가 일반분양물량으로 나온다. 7호선 신풍역과 다양한 버스노선 등으로 강남 및 여의도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향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대림삼거리역(예정) 수혜 단지이기도 하다. 같은 달 현대산업개발은 당산동 상아현대를 재건축해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고, 양평동에서는 중흥건설이 영등포 기계상가를 재개발해 4월 중 신규 단지를 공급한다. 신길동에서는 GS건설이 신길8구역을 재개발해 6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문래동 진주아파트와 영등포1-13, 영등포1-2가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신길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진행 중이다. 이 외 양평동에서는 12구역, 13구역에서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여의도에서도 세 곳이 추진위원회승인을 받았다.
[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