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가 기존 고금리 대출 고객의 부담을 일부 완화해주기로 했다. 최근 법정 최고금리가 연 27.9%에서 24%로 인하된 데 따라, 그동안 성실히 빚을 갚아온 차주에게는 금리 인하를 소급 적용해준다는 방침이다.
23일 한국대부금융협회(회장 임승보)는 "20개 대형 대부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존 거래자의 금리부담 완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참여 업체는 대상자에 따라 둘로 나뉜다. 먼저 20개 업체가 참여해, 대출 금리가 연 34.9%를 넘는 거래자 중 연체 없이 상환해온 차주들에게 금리를 인하해준다. 원리금 납입 회차 별로, 해당 납입일보다 5일 이상 지연한 경우 1회 연체로 본다.
참여 업체는 골든캐피탈대부, 넥스젠파이낸스대부, 리드코프, 미즈사랑대부, 밀리언캐쉬대부, 바로크레디트대부, 산와대부, 스타크레디트대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 앤알캐피탈대부, 에이원대부캐피탈, 엘하비스트대부, 원캐싱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유미캐피탈대부, 유아이크레디트대부, 조이크레디트대부금융, 콜렉트대부, 태강대부 등이다.
또 연 24% 초과 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차주도 지난해 연말 기준 3년 이상 연체 없이 상환했다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리드코프, 미즈사랑대부, 산와대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애니원캐피탈대부, 원캐싱대부, 웰컴크레디라인대부, 태강대부 등 8개 업체 고객만이 대상이다.
금리 인하를 원하는 고객은 해당 업체에 전화 또는 방문해 대상자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직접 신청해야 한다. 인하된 금리를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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