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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단지 일대 전경 [사진 강영국 기자] |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5% 올라 전주(0.7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당수 몰려 있는 양천구와 노원구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끊기다시피 했다. 매도자 역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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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부동산114] |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금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양천, 노원 등 비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수 문의 끊겨
서울은 ▲송파(1.14%) ▲종로(1.14%) ▲성동(0.98%) ▲동작(0.87%) ▲광진(0.56%) ▲마포(0.54%) ▲용산(0.49%) ▲영등포(0.47%) ▲강남(0.32%) ▲강동(0.28%) ▲성북(0.20%) ▲동대문(0.19%)등이 올랐다.
송파는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주공5단지 가격이 떨어졌으나 잠실동이나 신천동, 방이동 등 대단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천동 진주,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상승했다. 종로는 지난해 초 입주한 경희궁자이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부분의 면적이 3500만~5000만원 올랐다. 광화문 도심 인근에 대단지·새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크게 부각됐다.
성동구는 중소형 면적에 대한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옥수동 옥수하이츠와 옥수삼성, 응봉동 대림1차, 금호2가동 금호자이2차 등이 500만~1억원 정도 상승했다.
한편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매수문의가 끊긴 양천과 노원은 아직까지 가격이 크게 조정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거래는 동결된 모습이다.
신도시는 ▲광교(0.34%) ▲분당(0.26%) ▲위례(0.19%) ▲판교(0.14%) ▲동탄(0.12%) ▲평촌(0.10%) ▲일산(0.07%) 등이 올랐다.
광교는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원시 이의동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를 비롯해 광교e편한세상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가격이 오르고는 있으나 추격매수세는 다소 주춤해졌다. 정자동 로얄팰리스, 야탑동 현대IPARK,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다.
위례는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물이 부족해 올랐다. 성남시 창곡동 위례호반베르디움(A2-8)을 비롯해 위례센트럴푸르지오(2-9BL)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09%) ▲용인(0.09%) ▲의왕(0.07%) ▲과천(0.06%) ▲안양(0.05%) ▲고양(0.04%) ▲성남(0.04%) 등은 올랐고 ▼오산(-0.12%) ▼안성(-0.08%) ▼안산(-0.02%) ▼인천(-0.02%) ▼광주(-0.01%) 등은 하락했다.
광명은 설 전후로 거래가 조금씩 이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주공12단지와 철산래미안자이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올랐다. 신갈동 기흥역롯데캐슬스카이, 풍덕천동 e편한세상수지, 동천동 수진마을1단지써니벨리 등이 150만~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1분기 3000세대가 넘는 물량이 입주하는 오산은 하락했다.
◆강남권 주요 재건축단지, 급등 부담으로 관망세 나타나기도
서울은 ▲종로(0.81%) ▲광진(0.26%) ▲동작(0.23%) ▲마포(0.14%) ▲용산(0.13%) ▲관악(0.10%) ▲성북(0.09%) ▲영등포(0.09%) 등을 올랐고 ▼노원(-0.04%) ▼은평(-0.03%) ▼강남(-0.02%) 등은 내렸다.
종로는 광화문 등 도심 직장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경희궁자이가 1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중소형 면적에 전세수요가 유입되면서 광장동 신동아파밀리에, 자양동 우성7차, 구의동 강변우성 등이 250만~3500만원 올랐다. 반면 전세수요가 잠잠한 노원과 은평, 강남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3%) ▼위례(-0.11%) ▼중동(-0.01%) 등이 하락했고 ▲광교(0.07%) ▲분당(0.02%) ▲일산(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입주 여파로 하락했다. 운양동 한강신도시2차KCC스위첸(Ac-16), 구래동 한강신도시3차푸르지오(Aa-03) 등이 1000만~2000만원 내렸다. 위례는 입주2년차 단지가 도래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등이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오산(-0.30%) ▼광명(-0.28%) ▼안산(-0.27%) ▼김포(-0.26%) ▼안성(-0.21%) ▼화성(-0.08%) ▼시흥(-0.07%) ▼평택(-0.04%) ▼의왕(-0.04%) 등 아파트 입주가 몰린 지역 중심으로 떨어졌다. 반면 ▲안양(0.09%) ▲하남(0.09%) ▲의정부(0.08%) 등은 올랐다.
오산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하락했다. 내삼미동 세교신도시호반베르디움, 원동 대원 등이 10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광명은 1430세대의 광명역호반베르디움이 2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셋값이 내렸다. 철산동 주공8단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이 500만~3000만원 하락했다. 안산은 오는 4~5월에 1500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약세를 보였다. 초지동 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 등이 2000만~3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강남권·비강남권 희비 엇갈릴 수 있어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서울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이미 안전진단을 마친 서울 주요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들은 관련 악재에 둔감한 편이어서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따른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며 “다만 오는 4월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다 재건축 연한 강화, 보유세 강화 등이 예상돼 추격매수가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