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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Euronext)와 인덱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인덱스 사업에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MOU에는 인덱스 공동 연구·개발 및 마케팅, 인덱스 연계상품 상장과 거래 활성화 지원, 관련 규제정보 교환 및 공동 대응 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한국-대만 정보기술(IT) 프리미어 지수에 기반을 둔 상장지수증권(ETN)을 연내 유로넥스트에 상장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부터 유럽연합(EU) 내 벤치마크 지수에 적용된 인덱스 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정보교환에도 나선다.
유로넥스트는 시가총액 4700조 규모의 유럽 최대 증권거래소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포르투칼 리스본 등에서 주식시장과 파생상품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각국의 증권거래소가 여러차례 합병 및 분할을 거쳐 현재의 형태를 갖췄고 지난해 기준 상장 종목이 1300여개에 달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유로넥스트와 인덱스 사업 협력체계 구축은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투자자에게는 더욱 다양한 유럽시장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인덱스(상품)의 해외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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