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위치도 [이미지제공 = 매경DB] |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백사마을 전체 부지(18만8900㎡)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이 예정된 부지 약 4만2000㎡에 '주거지보전사업'이 새롭게 추진되고 1960~70년대 서민들의 주거·문화생활사를 간직한 주거지 특성을 보전하면서 지상 1~3층의 저층형 임대주택(698세대 규모)을 동시에 건립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나머지 부지(14만6900㎡)는 노후한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아파트 단지(1840세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백사마을 정비계획 변경 입안제안서'를 지난 6일 노원구에 제출했다.
'주거지보전사업'은 재개발구역에서 기존 마을의 지형, 터, 골목길 및 생활상 등 해당 주거지의 특성 보전 및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건축물의 개량 및 건설 등의 사항을 포함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은 1967년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 살던 주민들이 이주하면서 형성됐다. 2009년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되면서(사업시행자 LH공사) 재개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시행자의 무리한 정비계획 변경 요구와 주민갈등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됐다.
2008년 1월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후 전면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이 계획됐지만, 추진 과정에서 사라져가는 저층주거지를 보전할 필요가 있다는 사회 각계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각적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시는 2011년 백사마을에 대한 주거지보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주거지보전구역 지정(2012년 6월)과 타당성 조사(2013년 12월) 등을 거쳐 거지보전구역 임대주택에 대한 디자인가이드라인과 기본설계안을 마련했다.
이후 4년여의 대립 끝에 주민대표회의가 재구성(2016년 12월)됐고, 작년 7월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편 시는 오는 23일 백사마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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