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20일(18:4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발행시장 큰 손인 SK가 투자자의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3000억원 규모의 SK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약 세 배에 달하는 금액이 모였다. 공모액은 각각 5년물 1500억원, 7년물 600억원, 10년물 900억원이다. SK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AA+ 등급을 부여받았다. 채권금리 역시 민간채권평가사가 해당등급에 부여한 금리 평균에 비해 낮게 정해질 전망이다. SK는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릴 수 있다. SK는 이번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에서 단독으로 대표주간을 맡았다.
SK는 대표적인 '빅 이슈어'로 꼽힌다. 꾸준히 회사채 시장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해 총 1조4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SK에 보내는 신뢰는 굳건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SK그룹에서 회사채 발행이 많아 수요가 모자라지 않을까 했는데 여전히 투자자들이 SK그룹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충분한 장기물 수요를 확인한 것도 수확"이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향상된 점 역시 지주회사인 SK의 인기에 한 몫 했다. SK텔레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