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VIP만 받는다고?` 온라인 소액 자산관리서비스 인기

자격 조건없이 누구에게나 제공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액에 상관없이 소액이라도 쉽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 기업인 뱅크샐러드는 최근 자산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뱅크샐러드 가입자 60여만명의 총 자산 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론칭한 뱅크샐러드 앱은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8개월만에 등록자산이 10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카드, 보험, 예·적금 등 전 금융 상품을 모두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앱은 자산내역을 자동으로 입력하며 개인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개인 자산의 형태나 소비패턴, 투자 성향, 투자 목적 등을 입력하면 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한다.
독특한 점은 뱅크샐러드에서 개인 자산관리를 받는 이들의 부채 비율 변화다. 남성 기준으로 20대(20~29세) 27%에 달하는 부채비율이 30대(30~39세) 22%, 40대(40~49세) 15%, 50대(50~59세) 13%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에도 20대 37%, 30대 23%, 40대 19%, 50대 15%로 줄어들고 있다. 단, 60세 이상 가입자들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처분하며 부채비율이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 자산비중을 보면 대출이 45%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높은 주택자금으로 인해 30대에 대출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과 연관이 높다는 게 뱅크샐러드측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예·적금 계좌 18%, 실물자산(부동산 등) 12%, 주식 7%, 입출금계좌 6%, CMA 등 투자계좌 4% 등의 비중을 차지했다.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는 "온라인 자산관리는 그동안 미리 예약하고 몇 시간이나 걸려야 했던 서비스를 단 몇 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라며 "기존 은행, 증권사 등의 제도권 금융사에서 주도한 금융서비스의 벽을 허물고,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