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씨에스윈드가 삼현엔지니어링 인수를 위해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한 데 대해 발행 조건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씨에스윈드는 지난 20일 삼현엔지니어링 지분 34%를 13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향후 추가 지분 확보로 연결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삼현엔지니어링은 풍력터빈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베어링 제조업체로 GE Wind에 베어링을 공급하는 업체 중 납품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와의 연계영업을 통해 삼현엔지니어링의 GE 외 고객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씨에스윈드가 현 시점에서 재무여력이 좋은 유일한 풍력 부품업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M&A를 통한 밸류체인 확장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씨에스윈드는 M&A를 위해 40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자사주 블록딜시 할인 매각이 일반적임을 감안하면 20일 종가대비 8.9% 할증된 교환가액, 이자율 0%, 시가하락에 따른 조정 없음 조건을 감안하면 발행조건은 충분히 긍정적이라고 한국투자증권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중 발표한 교환사채 발행 공시로 주가는 7.1% 하락했다"라면서 "발행한 교환사채 규모가 적지는 않으나, 유리한 조건의 교환사채 발행은 씨에스윈드 그리고 풍력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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