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 본입찰에 베인캐피털크레디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중동계 국부펀드, IBK투자증권 PE·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등 총 4곳이 참여했다. 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된 4곳이 모두 참여한 셈이다.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사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총 24.10%를 들고 있다. 2015년 이뤄진 삼성·한화 빅딜 과정에서 한화그룹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매각에서 제외됐던 지분이다. 삼성그룹은 한화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 여력을 확충하게 된다. 매각대금은 1조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과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인수후보들의 제안서를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다만 우선협상자 선정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딜의 관전 포인트는 가격 요건과 더불어 지분 인수를 위한 주주 간 계약 조건이기 때문이다.
석유화학 업종이 슈퍼사이클 양상을 나타내며 기업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은 장점이다. 그러나 경기순환 위험을 감안해 지분 인수후보들은 향후 손실 위험을 매각 측이 일부 보장해주는 조
[한우람 기자 /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