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1일 한샘에 대해 성장률 둔화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4분기 한샘의 매출액이 기대치를 하회했는데 대부분 사업부의 매출액이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가 일차적인 원인이고, 홈쇼핑 판매 중단으로 인해 부엌 사업부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2% 감소했다. 영업일수의 감소나 홈쇼핑 판매 중단과 같은 이슈는 일회성 요인이다. DB금융투자는 이를 고려하더라도 별도기준 매출액은 3800억원을 넘지 않는다면서 온라인을 제외하면 B2C 채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은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샘의 밸류에이션이 높은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그만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컸다"라며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되기 이전까지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해 고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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