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코스맥스에 대해 지난 4분기 국내 사업이 부진해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단기매매)'와 목표주가 14만원은 유지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코스맥스의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2240억원, 영업이익은 32.5% 줄어든 64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특히 국내법인의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83.2%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주요 고객사인 브랜드숍의 주문이 줄었고, 마스크팩 등 마진이 적은 제품의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다.
양 연구원은 다만 외국 법인들의 실적이 성장하면서 중장기적 기업가치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중국법인은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액은 37.1%, 순수이은 65%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성장률은 글로벌 고객사의 제품 개편 영향으로 둔화됐지만, 미국은
양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선제적으로 투자한 해외 현지 법인의 성장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 지역 고객사를 영입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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