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만도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만도는 4분기 실적발표에서 예상보다 약한 올해 가이던스와 통상임금으로 인한 배당감액을 밝힌 뒤에 주가가 급락했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의 원가절감으로 만도의 수익성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밝혔다. 또 과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던 현대기아차 중국 가동률과 부품업체들의 수익성 간 괴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만도의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수주 증가와 믹스개선이 동시에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만도는 지난해에 12조5000억원을 수주해 전년도 9조1000억원 대비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또 수주내 전장제품 비중도 61%로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장기 그림에 힘입어 동종업체 대비 높은 주가 배수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그림이 엇갈리며 당분간 주가는 변동폭이 커질 전망"이라며 "추가 상승을 위한 트리거는 예상보다 빠른 현대기아차 중국 판매 회복 또는 길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Lynk&Co'의 시장 조기 안착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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