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차에 대해 오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SUV 중심의 신차 싸이클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가 공격적으로 SUV 라인업을 확장해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SUV 시장진입이 늦었기 때문에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현대차 내에서 과도한 세단 비중을 낮추고 SUV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수익성 개선의 의미가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SUV 부족으로 고전 중인 미국에서 2분기 코나, 3분기 신형 싼타페, 4분기 부분변경 투싼이 투입되면서 판매와 인센티브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투싼 부분변경(facelift) 모델부터 탑재되는 신형 엔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3세대 엔진, 일명 '스마트 스트림'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주요 모델부터 탑재되면서 연비경쟁력 회복을 이끌 것으로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의 부진보다 2019년부터 다시 시작되는 현대차의 신차싸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SUV 중심의 믹스개선과 연비경쟁력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 턴어라운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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