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간의 설 연휴를 끝내고 글로벌 증시 오름세에 합류하며 상승 개장했다.
1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0.36포인트(1.25%) 오른 2452.1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30.6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450선을 머물고 있다. 설 연휴 동안 호조세를 보인 글로벌 증시 영향으로 투자심리에 대한 압박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국내 설 연휴 기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며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2.9%를 넘었다. 하지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점에 따라 지난 16일에는 상승했다. 다만 지난 17일은 러시아 게이트 이슈가 불거지며 혼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 부각되며 지난 16일 뉴욕증시가 2~3%대 상승했다"며 "기술주가 한국 연휴기간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다만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둔화 된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소매 판매와 산업생산 둔화가 이어진다면 그동안 한국 증시를 이끌었던 요인 중 하나였던 한국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수 있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한 지난 금요일 나온 미 상무부의 철강업종에 대한 관세 부과도 관련 업종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해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증권업종이 3% 가까이 오르고 있다. 화학, 건설업, 서비스업, 은행, 운수창고, 금융업, 전기·전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철강·금속은 내리고 있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674억원 순매도 중에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억원, 17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상승 견인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도 81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이 3%가량 상승하고 있다. 이 밖에도 NAVER, 신한지주, LG화학, SK, 삼성생명,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도 오르고 있
철강업종 하락으로 인해 POSCO가 1% 가까이 떨어지고 있으며 한국전력도 약세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633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14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5포인트(1.39%) 내린 859.7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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