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2017년 한국주택협회에 소속된 65개 회원사가 거둔 아파트 수주 실적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7300여 개 회원사가 거둔 아파트 수주 실적을 넘어섰다. 주택협회 회원사 전체 영업실적이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전체 영업실적을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7년 만이다.
연도별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전국의 아파트 가구 수를 집계한 결과다.
한국주택협회에는 대림산업·GS건설·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가, 대한주택건설협회에는 호반건설 등 중견·중소 건설사가 속해 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이 규모 면에서 한국주택협회 회원사들보다 훨씬 작지만 워낙 많은 기업이 가입해 있다 보니 그동안 건설사 전체 영업실적에서 약 65%를 차지해왔다. 그런데 작년 대한주택건설협회의 비중이 47.4%로 급감한 것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의 전체 영업실적은 2015년 34만783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15만8949가구를 수주하는 데 그쳐 2016년보다 영업실적이 41%나 감소했다.
반면 주택협회의 영업실적은 2016년 15만7673가구에서 2017년 17만6380가구로 11.9% 증가했다. 김종신 대한주택건설협회 상무이사는 "최근 정부가 주택시장에 가하고 있는 집단대출 규제 등이
대형사의 약진은 최근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주로 서울에서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서울의 정비사업 수주는 다른 지역 수주보다 수익성, 안정성,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대형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편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