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0년 수익률을 기준으로 신영주니어경제박사펀드가 12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펀드가 같은 기간 83.7% 수익률을 보여 뒤를 이었고, 하나UBS가족사랑짱적립식펀드와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펀드, 하나UBS꿈나무펀드 역시 10년 수익률이 50%를 상회했다. 반면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펀드와 대신대표기업어린이적립식펀드 등 일부 펀드 상품은 10년 수익률이 20%를 채 넘지 못했다.
어린이 펀드의 다소 높은 보수율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라면 온라인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각 증권사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E클래스와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운용하는 펀드슈퍼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는 S클래스는 동일 펀드라도 최대 1%포인트 이상 낮은 보수율을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반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모두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장기 투자용 상품인 어린이 펀드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바로 수수료"라며 "일부 펀드는 운용 기간에 따라 발생하는 보수와 수수료를 합산한 총액이 1년 정기예금의 금리 수준과 비슷한 경우도 있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펀드는 일정 금액까지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이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도 주목해봄 직하다. 자녀를 위해 무턱대고 거액의 투자금을 밀어 넣었다가 '증여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펀드는 만 18세까지는 10년 단위 2000만원까지, 만 19세 이후부터는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2000만원 미만으로 펀드를 가입해 세무서에 증여 신고를 하면 추후 펀드 수익률이 올라가 투자금이 커지더라도 증여세를 피할 수 있다.
어린이 펀드 가입 시 주어지는 부가서비스도 투자자의 발길을 이끄는 요소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등 대부분의 어린이 펀드 운용사에서 자녀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 어린이 펀드 관련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어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