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리가 치매 치료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 한 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다.
펩타이드 전문기업 씨트리는 지난해 치매 치료제인 엑셀씨의 매출액이 30억원대를 돌파해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14일 밝혔다.
씨트리는 올해도 엑셀씨 부문에서 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씨트리의 퇴행성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유통 구조 혁신에 따라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엑셀씨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늘어났다"며 "특히 최근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치매치료 국가책임제에 따라 의약 및 관련 연구개발의 활성화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트리는 엑셀씨 외의 다른 치매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씨트리 연구진은 기존 치매 치료제에 자체 보유 기술인 약물 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을 활용하는 개량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회사가 확보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적용하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향상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씨트리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치료제에도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증상을 조절해야 하는 중추신경계 질환의 특성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 간의 호환성이 좋아 시장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김완주 씨트리 대표는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로 장기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