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한세실업에 대해 예상보다 의류업의 시장 회복속도가 늦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의류 OEM산업은 지난 2년 간 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심한 침체기를 지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그 신호가 예상보다 약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가가 마진을 회복했던 지난 3분기 이후 반등했지만, 최근 수익성 부진과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다시 떨어진 상황이다. 당분간은 상승 흐름보다 등락하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4분기 실적의 경우, OEM 사업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으며, 환율이 4% 떨어지면서 원화 매출액은 13% 줄어들었다. 3분기 8.3%까지 올라왔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 0.3%를 기록했다. 한세엠케이의 매출 또한 방한복의 매출 호조에도 불가하고 재고 처분 손실이 발생해 50%가 쪼그라들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전방 산업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수주 회복에 대한 기대를 버릴 필요는 없다"며 "새로 부상하는 잠재 고객사의 신규 수주 가능성 등 기회가 있어 현재이 저점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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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 : 대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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