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9bp(1bp=0.01%) 오른 2.806%로 마감했다. 2014년 8월 2.82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년물 금리는 2.5bp 올라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인 2.755%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채권 금리는 오후 들어 더욱 속도를 올렸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채권 금리는 하락하며 마감했으나 미국 주식이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는 점이 국내 채권 가격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졌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예산안이 통과된 점 역시 일조했다. 시장은 정부지출이 늘어날 것이 예상되는 만큼 국채 공급이 더욱 늘어난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국고채
김동원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은 지금과 같은 방향성을 보일 수 있으나 국내외 경기 온도차가 언제든 금리 역전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