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명가 경남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5%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1% 감소한 397억원, 순이익은 적자전환한 32억원 손실이다.
회사 측은 경쟁이 치열한 제약 및 비타민 시장에서 큰 광고 없이 전년 동기 매출을 유지했으며, 순이익은 전환사채 전환권평가손실이 반영돼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레모나, 자하생력, PM, 미놀 등 경남제약의 매출 효자품목들이 지난해에도 고른 매출로 외형유지를 한 반면 영업이익은 성장을 위한 선투자(사업확장에 따른 전문인력 확충) 및 회계정책 변경(재고자산 폐기손실을 영업외 손실에서 매출원가로 반영) 등으로 줄었다"며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 활동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순손실의 경우 비 현금성 비용인 전환사채 전환권평가손실이 반영된 것으로 장부상 손실일 뿐 경남제약의 수익성과 상환 부담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면서 "오히려 전화사채 주식전환 시 자기자본 증가로 이어져 재무구조가 보다 건전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제약은 올해 국민 비타민C '레모나'를 통한 제2의 도약을 견인할 방침이다. ▲주력제품 레모나를 필두로 마케팅 강화 ▲제품 포트폴리오
류충효 경남제약 대표이사는 "사람도 60세부터 인생 이모작이 시작되듯 창사 61년째를 맞이한 경남제약도 중국시장 선점을 목표로 올해를 제2의 성장원년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