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동률 상·하위 5위 시군구 현황(%) [자료제공 = 국토교통부] |
12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국 땅값 1위는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가격은 전년(8600만원)에 비해 6.1% 오른 9130만원에 달했다. 3.3㎡로 환산하면 3억129만원이다.
이와 함께 전국 표준지 중 땅값 상위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 1~2가와 충무로 1~2가 일대 시내 상권에 있는 필지들이 휩쓸었다. 네이처 리퍼블릭과 우리은행 다음으로 비싼 곳은 충무로 2가 유니클로(300.1㎡가 8720만원/㎡, 같은 동 토니모리 판매점(71㎡)이 8540만원/㎡이었다. 10위인 명동1가 '러쉬' 매장도 ㎡당 가격이 7440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중앙대로의 금강제화 필지(394.7㎡)가 ㎡당 가격이 276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에서는 중구 동성로2가의 법무사회관 필지(200.0㎡)가 2550만원, 경기도에서는 성남 판교역 인근 현대백화점 판교점(2만2918.5㎡)이 198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싼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임야(1만3686.0㎡)로, ㎡당 가격이 205원에 불과했다. 공사지가대로 네이처 리퍼블릭 땅 1㎡를 팔면 눌옥도리 임야 44만5300㎡를 살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최고 상승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17.23%)이고, 이어서 제주시(15.79%), 부산 수영구(13.51%), 부산 해운대구(13.23%), 부산 연제구(1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최소 상승 지역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0.95%)이고, 경기 파주시(1.13%), 전북 군산시(1.19%),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1.2%), 경기 수원시 장안구(1.27%)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신화역사공원 개장 및 제2공항 예정, 부산은 센텀2지구 산업단지 조성 및 주택재개발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경기는 구도심 정비사업 지연(고양시 일산서구), 토지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파주) 등으로 낮은 상승률을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268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 산정,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및 건강보험료 산정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또는 같은 기간 내에 해당 시·군·구 민원실에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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