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2포인트(0.36%) 오른 2372.19를 기록 중이다.
이날 16.72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연일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지수는 무려 6.4% 하락했으며 코스닥 역시 6.3% 가량 급락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 가운데 간 수익률로는 2012년 5월(-7.0%)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일단 코스피 2400포인트 이하에서는 추가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정이 펀더멘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수급과 심리 변수에 따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최근 하락에 따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에 머무는 점 역시 추가 조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장중 급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장중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여 불안감이 여전한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2차 변동성 확대국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경제지표 결과에 상관없이 미국 금리인상 우려와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엇갈리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시 급락의 원인이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심리와 글로벌 유동성 불안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글로벌 증시가 상승추세로 재진입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특히 경제지표 호전이 증시에 상승동력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미국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논란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야 할 것"이라면서 "이달 28일과 내달 1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이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다. 의약품은 2% 넘게 오르고 있고 증권,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이 강세다. 건설업, 비금속광물, 기계, 음식료품 등은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억원, 33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3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양호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KB금융, 삼성물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85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98포인트(1.18%) 오른 852.5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