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CJ오쇼핑에 대해 부진한 소비 경기에 도 불구하고 높은 취급고 성장률을 지속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6만5000원으로 높였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은 12일 "CJ오쇼핑의 4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1조319억원, 매출액은 3% 증가한 3121억원, 영업이익은 14.9% 감소한 419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았지만, 유선방송사업자(SO)로부터 돌려받은 수수료 30억원을 반영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취급고 성장률이 유지된 점에 주목했다. TV부문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T커머스 부문이 고성장하면서 전체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판매 상품의 종류를 수익성을 기준으로 세밀하게 관리했고, 판관비 부담도 축소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별도 기준 취급고는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4조136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T커머스를 중심으로 TV부문과 모바일 부문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렌탈, 렌터카 같은 무형상품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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