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투자회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사무실 로비에 적혀 있는 말이다. 이 회사의 투자 철학을 한마디로 담았다.
1일 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51)는 매일경제와 만나 코스닥 상장 후 아시아 지역을 넘나드는 사모펀드(PEF)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10년 이상 한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글로벌 시각을 기준으로 투자해왔다"면서 "앞으로 아시아가 세계 경제 중심이 되는 만큼 좋은 기업에 투자해 주주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이 성숙할 수 있도록 성장 자본(Growth capital)을 제공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린드먼아시아의 목표다. 김 대표는 "투자를 할 때는 이미 성과를 내 봤기 때문에 새 제품과 새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면서 "한국 기업이라면 중국 기업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경우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1994년 동양그룹에 입사하면서 중국 투자를 맡았던 김 대표는 2006년 창업 후 현재까지 약 25년간 중국에 공을 들였다. 그는 "현재 투자 금액 비중은 한국과 중국이 6대4 정도지만 시간이 갈수록 같은 비중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국내 총생산이 최소 수년간 연평균 5% 이상 성장을 이어간다는 예상을 근거로 한 것이다. 정부 정책 덕분에 유입되는 자금도 늘었다. 김 대표는 "국내 최대 연기금과 공제회를 투자자로 확보하고 있다"면서 "막강한 자금이 들어오는 5년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음향기기업체 3노드디지탈을 외국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반대로 국내 반도체기업 픽셀플러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들 기업은 투자 원금 2배 이상을 회수했다"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상장과 이를 위한 지배구조 설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투자 기업의 국내 기업공개를 추진할
린드먼아시아는 이달 26일과 27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정한다. 공모가 하단 기준 170억원을 조달해 다시 투자에 나선다. 다음달 5~6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한다. 주간사는 키움증권이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