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 회장이 오는 4월 결산 주주총회 이후 받게 될 배당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으로 박 회장은 2010년 이후 8년째 배당금 기부를 지속하게 됐다.
박 회장은 2008년 미래에셋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를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배당금 기부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 회장의 올해 배당금 기부 규모는 결산 주총이 끝나는 4월 확정될 예정"이라며 "올해도 16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직접 출자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60.2%) 미래에셋컨설팅(48.6%) 미래에셋캐피탈(34.32%) 등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만 연간 2%대의 소액 배당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이 매년 출연한 기부금은 2000년 박 회장이 설립한 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과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창립 이듬해인 1998년 미래에셋육영재단을 만든 박 회장은 2000년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해외 교환 장학생 사업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장학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실력은
미래에셋 관계자는 "박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공헌기금 및 국내외 장학생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배당금 기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