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조직적인 자동차 보험사기단을 대거 적발했다. 금감원은 31일 "지인끼리 공모해 고의로 차량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 혐의 조직 22개를 적발해 관할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조직원은 총 100명이며 이들이 부당하게 받아낸 보험금은 모두 합해 14억원에 이른다.
금감원은 이들을 적발하기 위해 '관계형분석(SNA) 기법'을 활용했다. SNA는 보험금 지급 데이터에서 사고 관련자 사이의 관계성을 자동으로 분석해 범죄 혐의가 짙은 사례를 추출해내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첫 번째 보험금 지급 데이터에 A와 B가 각각 가해자와 피해자로 등록됐고 두 번째 데이터에는 B와 C가, 세 번째 데이터에는 A와 C가 가해자와 피해자 혹은 동승자로 등록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