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4조원에 달하는 회사채가 발행되면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발 금리 인상 전망에 따라 지난해 채권 발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회사채 발행 규모가 144조238억원으로 2016년 109조8579억원 대비 34조1659억원(31.1%)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금감원이 2008년 은행채를 추가해 집계한 후 최대치다. AA등급 이상은 22조505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 일반회사채의 70%에 달했다. A등급도 8조530억원으로 비중이 25.1%로 나타났다. 전년 17.6% 대비 크게 확대됐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커지면서 미상환 잔액은 2017년 말 442조832억원으로 전년 409조5158억원 대비 32조5674억원(8%) 증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으로 회사채 이자 부담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 채권 발행 수요가 늘어
한편 주식 발행은 2017년 10조3572억원으로 전년 10조2575억원 대비 997억원(1%) 늘었다. 유상증자는 4조4679억원으로 전년 6조3103억원 대비 1조8424억원 줄었다. 하지만 1조원 이상 대형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전년 대비 주식 발행은 소폭 증가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