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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9포인트(0.51%) 내린 2554.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10.37포인트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찍으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오늘 시장 참여자들이 두가지 이슈에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먼저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중국 PMI 제조업지수다. 시장은 전월(51.6) 보다 소폭 둔화된 51.5로 예측된다. 최근 중국의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제한하는 등 금융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예상치와 부합된 결과가 발표된다면 주식시장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11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 '연두교서'를 발표한다. 미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장벽 등 예산 처리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유화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북한 이슈인데, 전일 새벽 일부 미국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하고 심각한 방식으로 북한에 대해 발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이런 내용이 발표 된다면 한국 증시는 변동성이 확대 될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미 증시의 하락 요인이 전일 일부 반영이 됐기 때문에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최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 등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 금리를 계속 올릴 경우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증권, 의약품, 비금속광물, 화학, 기계, 섬유의복, 운수창고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 보험, 운송장비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77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1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 중인 세화아이엠씨를 포함해 156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58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90포인트(1.18%) 내린 910.0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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