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29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 5조8144억원, 영업이익 45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6%, 24.6% 증가한 수치다. 당초 컨센서스는 매출액 5조4359억원, 영업이익 465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소폭 밑돌았지만, 매출액은 크게 웃돌았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8.3% 늘어난 4516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 부문은 견조한 역내 수요에 힘입어 정제마진이 배럴당 5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최대 가동을 유지하며 영업이익 3323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축소됐지만, 윤활기유 부문은 20.9%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가(OSP) 인상 효과가 작용했지만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웃도는 실적을 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20조89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4625억원으로 선방했지만, 환율과 유가 등 정유업황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골고루 좋았던 2016년에 비해서는 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311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에쓰오일은 그동안 이뤄졌던 설비 투자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 돌파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에쓰오일 매출액은 22조6266억원, 영업이익 1
GS건설은 해외 손실 감소와 주택 부문 호조에 힘입어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GS건설은 이날 4분기 매출액 3조1642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7% 늘었고, 영업이익은 94.9% 급증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