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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8개사만 보면 공모금액이 4조4000억원 규모였다. 신규 상장사는 전년에 비해 6개나 줄었지만 금액 면에서는 1757억원을 더 모았다.
코스닥에서는 3조4000억원이 모여 전년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유가증권시장보다는 코스닥시장의 신규 상장이 활발한 모습이었다. 특히 기술과 성장성이 높은 4차 산업 관련 정보기술(IT)·전기차 및 바이오 업종이 전체 신규 상장사 가운데 20개사(32%)로 지난해 IPO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상장사의 절반가량은 희망공모가 상단에서 공모가격이 결정되는 등 인기도 높았다. 총 62개사 중 45개사(72.6%)의 최종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안에서 결정됐으며, 이 중 희망공모가 상단으로 결정된 경우가 절반(29개사, 46.8%)에 육박했다. 다만 공모가가 높게 설정되면서 18개사(29%)의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지난해 국내에 상장한 외국기업은 컬러레이(중국), 티슈진(미국) 등 2개사로 전년(7개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중국원양자원이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상장심사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들 신규 상장 기업들은 괄목할 만한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54개 업체는 상장일 대비 연도 말 종가가 무려 평균 45.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닥이 연간 26.4% 상승한 점에 비춰 신규 상장사는 그 두 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반면 코스피에 상장
다만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신규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과거 2년과 비교해 매우 약진한 것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