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증시 호황 덕에 국내 주식 시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2600선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82포인트(1.08%) 오른 2602.5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11포인트 오른 2588.87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2604.06에 고점을 찍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3일 미국 셧다운(미국 연방 정부 폐쇄) 이슈가 완화되면서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이후 5거래일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 대표 국가들의 지수가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 약세 이슈까지 더해져 국낸 증시도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IT 업종만 강했다면 올해는 다소 기세가 약해졌지만 IT·반도체업종뿐만 아니라 소재·산업재·금융업종까지 강세를 보이며 기초체력이 상승해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증권, 비금속광물, 의약품, 종이·목재, 보험, 유통업, 금융업, 운수창고, 화학, 음식료품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철강·금속 업종은 떨어지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3667억원 순매도 중이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9억원 23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1150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이 4%가 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NAVER, 삼성전자도 1%가 넘게 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전력, LG화학, SK하이닉스, SK, KB금융, 현대차도 상승 중이다. POSCO만이 1%대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0.39%) 상승한 916.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이날 장중 919.50에 도달하며 92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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