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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1개월 기준)은 7.73%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7.07%)에 비해 10%가량 높은 수치다. 3개월 기준으로는 11.4%의 수익률 찍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6.27%) 대비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액티브 중소형주로 몰리는 투자자 관심도 커졌다. 1개월 기준 1980억원, 3개월 기준으로 3554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였다. 최근 한 달간 액티브 펀드 유형 중 자금이 유입된 것은 중소형주 펀드가 유일하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중소형주 수급이 살아나면 이들 종목 주가가 오를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일부 펀드는 1개월 기준 10%를 훌쩍 넘는 알짜 수익률을 내고 있다. KTB리틀빅스타펀드는 1개월 기준 15.79%, 3개월 기준 25.48%의 성과를 냈다. 지난달 19일 설정된 트러스톤핀셋중소형펀드는 1개월 수익률 15.32%를 기록해 데뷔와 동시에 '깜짝 성과'를 낸 히트 펀드 반열에 올랐다. 프랭클린중소형주펀드와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 역시 1개월 기준 각각 14.98%, 12.41%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더 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관련된 상품 출시 일정도 더 바빠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 4일 나온 현대인베스트먼트코스닥포커스펀드는 출시된 지 20여 일 만에 투자금 175억원을 끌어모았다. 이 펀드는 코스닥시장에만 투자하는 유일한 액티브 펀드라는 간판을 내걸고 시장 관심을 유도했다. 1개월 기준 8.51%의 수익을 내고 있는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펀드는 지난해 새 펀드 출시와 맞먹는 대대적인 편입 종목 교체 작업을 거쳐 단기 수익률을 확 끌어올렸다. 원익머트리얼즈, 테스를 비롯해 시장관심을 끌지 못하던 코스닥 종목 비중을 과감하게 늘린 것이 먹혀들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현 코스닥시장 장세는 '셀트리온 3형제' 등 시가총액이 큰 바이오 종목 몇 개에 휘둘리는 형국"이라며 "바이오를 뺀 코스닥에 베팅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바이오 비중이 낮은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를 대안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변동성이 높은 바이오 종목 몇 개 주가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심해 '바이오 거부감'이 있는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 버튼을 누르기 어렵다. 반면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는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의해 바이오 종목을 배제하고 투자 바구니를 짤 수 있어 펀드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150지수가 재차 상승 채비에 나서면 액티브 중소형주 펀드에 몰리는 관심이 한풀 꺾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기준 KODEX 코스닥 150 ETF 1개월 수익률은 24.1%, 같은 기간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51.31%에 달해 중소형주 펀드 평균 수익률(7.73%) 대비 훨씬 높은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상당수 투자자가 '단기 투자' 목적으로 코스닥 150 ETF를 점찍고 매수와 매도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