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전날보다 24.23포인트(0.95%) 상승한 2562.23으로 마감해 지난해 11월 3일 종가(2557.97)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 올랐지만 898.60에 그치며 900 고지 탈환엔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 상승에는 외국인이 모처럼 30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이 사흘째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인들은 사흘째 순매도로 대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등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외국인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특히 한동안 주가가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1.86% 오르며 7거래일 만에 250만원 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 역시 현금배당 결정에 4.70% 껑충 뛰는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선전했다. 전기전자 업종
증권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이 2600선 돌파를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2일 기록한 최고점(287만6000원)까지 치고 오르면 코스피 상승세도 가팔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신헌철 기자 /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