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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을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와 다수의 사모투자펀드(PEF)가 스타일난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론칭한 스타일난다는 '동대문 패션'으로 시작해 온라인쇼핑몰로 큰 성공을 거뒀다. 연매출이 1000억원대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대형 PEF 운용사인 IMM PE에 팔린 여성 의류 전문 온라인 편집숍 더블유컨셉도 1세대 온라인쇼핑몰의 성공적인 M&A 사례로 관심을 끌었다. 더블유컨셉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스이커머스는 더블유컨셉코리아 지분 80%를 IMM PE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612억원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작은 온라인쇼핑몰 대표는 사업이 급성장하면 경영 부담 때문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PEF 등에 경영권을 넘기는 사례가 많다"며 "김 대표도 회사가 급격하게 커지자 전문 경영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번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의류 쇼핑몰인 난닝구닷컴을 운영하는 엔라인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주간은 미래에셋대우가 맡고 있다. 2006년 론칭된 난닝구닷컴은 20·30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며 쇼핑몰 회원이 140만명에 달하고 일평균 방문자(DAU)는 30만명 수준이다.
2016년에는 매출 890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20%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호반건설 계열 벤처캐피털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에서 구주 20%가량의 지분을 인수해 재정적 기반도 마련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이 성장하며 온라인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이 자본시장에 다수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화장품 회사 에이프릴스킨도 IPO 의사를 밝혔다. '쌩얼비누'와 쿠션 제품 등으로 잘 알려진 천연 화장품 업체로 2016년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몰을 향한 자본시장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관련 업체의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사계절 기획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위주의 전통적인 패션 업체와 달리
[조희영 기자 / 박은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