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미래에셋대우 |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진에어는 아직 규모나 수익 측면에서 국내 2위의 저비용항공사"라면서도 "다만 타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지 못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1위권을 넘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저비용항공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먼저 대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대형항공기는 단위 비용 하락, 장거리 노선 취항, 슬롯이 부족한 공항에서의 캐파(CAPA) 증가를 가능케 한다. 영업 레버리지가 증가하며 수요에 따라 수익성이 커질 수 있지만 운영의 유연성을 더한다면 오히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류 연구원은 "또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의 공동운항 및 연계 수송을 통해 주요 노선의 탑승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관련 수요는 전체 수송객의 3% 수준이지만 탑승률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가 매출 역시 눈여겨볼 점이다. 아직 진에어의 부가 매출 비중은 5% 이하로 높지 않지만 꾸준히 상승 중이다. 상장 이후 온라인 부가서비스를 통해 초과 수하물 수수료, 사전 좌석 지정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매출 증대 잠재력이 풍부하
그는 "대형기 운영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장거리 니치마켓 개발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결국 단점보다는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면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이하인 현 주가 수준에서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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