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24일 수은을 공기업으로 지정하려는 기획재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국민과 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선 지금의 형태가 맞을 것"이라며 "다음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이하 공운위)에 이런 의견이 받아들여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행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재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있다. 기재부가 수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기재부는 2018년 공공기관을 확정하기 위해 공운위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공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매년 기재부 경영평가 등 법에 따라 기타 공공기관보다 더욱 까다로운 감독을 받게 된다. 현재 수은은 기타 공공기관이다.
은 행장은 현재 부실로 경영컨설팅이 진행 중인 성동조선해양과 관련, "경영컨설팅에서 재무적 측면뿐만 아니라 산업적인 부분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STX조선해양과의 합병도 정해진 것이 없다. 경영컨설팅 결과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지난해 매각이 불발된 대선조선에 대해선 "언제든 기회가 되면 다른 채권단도 있지만
수은은 이날 여신지원 계획도 밝혔다. 수은은 올해 양적 확대보다는 지원 효과에 초첨을 두고 총 48조원(대출 47조9000억원, 투자 1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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