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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부영은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1(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4구역)에 건설할 호텔과 주상복합 사업계획안을 구에 제출했다. 뚝섬 부영 호텔과 주상복합은 49층 공동주택 2개동(총 340가구)과 48층 호텔 1개동(1107실) 규모로 조성된다. 성동구 도시관리국 관계자는 "사업계획안은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를 마친 후 6월에 착공하는 타임라인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부영은 성동구와 협의한 후 호텔 층수를 49층, 객실 규모를 1087실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구체적인 착공 시점도 인허가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다. 부영 호텔과 주상복합이 들어설 용지는 강변북로와 성수대교 인근이다. 다리만 건너면 압구정, 청담 등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숲을 등지고 있어 뒤로는 풍부한 자연환경을 확보했다. 지하철 분당선 서울숲역이 호텔 바로 앞을 지나간다. 부영호텔 지하에는 서울숲역과 연결하는 통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성수동 일대에는 갤러리아포레, 서울숲 트리마제 등 최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선 상태고 지식산업센터 신축 사업 등도 대거 추진 중이다.
부영은 2009년 서울시 공매를 통해 1만9002㎡ 규모의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4구역 땅을 매입하고 호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2015년에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사에서 숙박시설 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지구단위계획상 복합용도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부영은 숙박시설의 비율을 종전 95%에서 48%로 낮추고 아파트, 상업시설 등을 계획에 포함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뚝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4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승인했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문턱을 넘은 이후 건축심의 단계에서는 지상 29층에 설치 예정이었던 스카이브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