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선태 유니맥스정보시스템 대표(사진)는 "방산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한컴그룹과 시너지를 내며 민간 부문 매출도 키우겠다"면서 오는 2020년 천억 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999년 설립된 유니맥스는 국방•항공용 컴퓨터를 제작한다.
한화, 두산,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주요 방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대주주는 한컴MDS로 한컴그룹 계열회사다. 유진ACPC스팩2호와 합병해 3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김 대표는 "미사일에 들어가는 부품 하나가 잘못되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납땜 하나에도 모든 품질 지표를 준수한다"면서 "고객사 한화방산의 협력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철저한 품질 관리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해 도시의 모든 인프라를 네트워크화한 미래형 첨단 도시 사업이다.
지난해 한컴그룹은 서울시와 '스마트시티 수출 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서울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유니맥스는 도심에 설치할 전기차 충전기 개발을 맡았다. 올해 관련 매출이 처음 발생할 전망이다.
아울러 일반 사용자 시장을 겨냥한 컴퓨터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현재는 매출 100%가 국방•항공 분야에서 나오지만 민간 수요 분야 매출을 10%까지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컴그룹이 추진하는 ICT 사업과 시너지에 기대가 크다. 김 대표는 "한컴그룹
유니맥스는 작년 3분기 누적 매출 136억원과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