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KEB하나은행 검사를 16일 돌연 중지,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날 하나은행에 파견된 검사 인력 가운데 자료 보존·분석을 위한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철수했다. 이는 감독당국이 민영회사 인사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한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인터뷰 등 일정을 잠시 연기해달라고 권고했다.하지만 회추위는 전날 예정대로 후보자 7명 인터뷰를 진행, 오늘 저녁께 최종 후보군(숏리
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일단 회추위 진행을 지켜볼 것"이라며 "(지배구조 문제 등) 잘못된 제도와 관행은 점차 고쳐나갈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추위는 일정대로 오는 22일 차기 회장을 최종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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