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인 이종목 / 이마트 ◆
특히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비롯해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등 사업부가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몰(이마트몰) 역시 급성장세를 이어가며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은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6468억원으로 지난해(5533억원)보다 16.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 15조9697억원에서 올해 16조9176억원으로 5.9%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에선 이마트가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투자해왔던 온라인 유통사업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흑자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진단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마트가 2014년 당시 업계 최초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한 이후부터 매년 적자가 계속됐지만, 이르면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마트 온라인 부문 영업손실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83억원 적자 대비 손실 폭이 크게 줄어든 바 있다.
최근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이마트의 지난해 온라인몰 매출(1조504억원)이 2016년보다 25.2%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온라인 부문에서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1조6828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중에선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매출이 1조5213억원으로 2016년보다 27.2%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미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는 수도권 대부분을 커버할 만큼 가동률이 높아진 터라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고 봐도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대형마트 실적이 바닥에서 탈출한 데 이어, 트레이더스 역시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등 이마트의 대부분 사업부가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 마트 5개점 매각이 완료되면서 분기당 50억~60억원가량 발생하던 해외법인 영업적자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점포 매각 관련 비용이 이미 지난해 3분기 110억원가량으로 인식된 만큼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이마트의 추가 상승 여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