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활성화 대책 ◆
정부는 코스닥 기업에 대한 투자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연내 코스닥 상장사 1200여 곳 전부에 대해 분석 보고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상장사는 물론 코넥스·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증권사 분석 보고서는 코스닥에 상장된 일부 우량 종목과 유가증권시장에 대부분 집중됐다. 재작년 기준으로 증권사의 코스피 기업 분석 보고서는 1만3178건에 달한 반면, 코스닥은 4668건으로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권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기업 정보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이 기술기업 등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증권사 분석 보고서와 차별화된 '기술 분석 보고서'를 만들도록 했다.
보고서 발간을 위한 비용은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부담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중기 특화 증권사 등을 통해 1200개 기업이 모두 커버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투자 활성화를 위해 리서치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정책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고서를 내놓기 위한 인력과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제대로 사업이 진행될지 의문이 제기된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