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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씨젠, 덴티움, 오스템임플란트, 아이센스 등 '의료장비 및 서비스업종' 13개사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2조4067억원, 영업이익 4242억원으로 전망된다. 대상 기업은 증권사 3곳 이상 추정치가 있는 업체다. 지난해 13개사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2조1193억원, 영업이익 3410억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6%, 2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장비업체들의 실적 성장은 본업과 함께 자회사의 실적개선, 신사업 성과 가시화 등 호재 덕분이다.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스스로 진단 시약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씨젠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씨젠의 올해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가혈당 측정기를 제조하는 아이센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9% 늘어난 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호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젠은 써모피셔 대상 분자진단 시약에 대해 미국 FDA 승인을 받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 본격화가 기대된다"며 "아이센스는 중국공장의 신흥국 수출 허가 후 가동을 시작했고, 연결자회사인 코아그센스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무려 67.1%나 늘어난 12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바디텍메드는 중국 현지생산법인과 유통전문 조인트벤처로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의료장비업종 기업들이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의료장비주 13개사의 2015년 영업이익은 총 2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늘어난 뒤 고속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2016년에도 영업이익은 29% 늘어났지만 2017년엔 3.7% 증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영향, 일회성비용 등으로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2017년 주가수익률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